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24일 '2015 아시아 개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작년 3.3%에서 올해 3.5%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예상한 3.8%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소비와 투자 부진 등 경기 둔화 요인을 반영했다.
그러나 ADB는 한국이 2016년엔 3.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경기 개선과 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역내 45개 개발도상국이 작년 평균 6.3%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6.3%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하락세와 금리 인하 등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중국은 경제 성장률이 작년 7.4%에서 올해 7.2%, 2016년 7%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인도의 경우 경기부양책 효과로 작년 7.4%에서 올해 7.8%, 내년 8.2%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미국 금리 인상, 그리스 부채 문제, 러시아 경기 침체 등이 아시아 경제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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