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젊은 예술가들과 손잡고 을지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청·대·세’를 운영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청·대·세는 ‘세운상가 좋아요, 대림상가 좋아요, 청계상가 좋아요’의 준말이다. 청계, 대림, 세운상가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예술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하고자 기획된 문화행사이다. 오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투어, 공연,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근대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대림상가,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적산가옥, 몇 년 전 허물어진 청계고가도로, 아세아극장 등을 돌아나오며 청계천의 시대별 풍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이 흥미를 끌 전망이다.
예술관련 종사자들뿐 아니라 전기·전자 또는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 과학·음향·게임·건축·인테리어에 관심있는 학생들 또는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역사와 스토리가 곳곳에 숨어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문화예술활동으로 방문객을 모으고 지역 주민의 힘으로 특화산업을 살려 지역을 재생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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