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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은 노사가 정하는 것" 유승민, 인상 압박에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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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과 달라…간섭 안돼"


[ 이정호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17일 근로자 임금 인상과 관련해 “임금은 노사 자율로 정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기업이 임금을 올릴 여건이 안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경기 회복을 위해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재계를 압박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다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포럼 강연에서 “임금이 오르지 않고선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예 노골적으로 기업들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선 근로자 임금 인상 문제는 안건에 오르지 않았고,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만 논의됐다. 유 원내대표는 “전반적인 임금 인상하고 최저임금은 다른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도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의한 임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기업의 힘든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소득환류세를 신설하고 법인세 인상, 임금 인상을 압박하는 데 대해 (기업인들의)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며 “임금은 노사 간에 풀어야 할 문제라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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