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수술용 의료로봇 전문기업인 큐렉소는 광주 선한병원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인 '로보닥'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선한병원은 오는 5월 진료를 시작하는 개원병원으로 실버전문 의료단지가 조성된 광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전라남도는 인공관절수술의 주 수요층인 노인인구가 21.14%를 차지하고 있는 초고령 지역"이라며 "자사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의 확산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큐렉소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자사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1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3년동안 로봇 수술건수가 연간 20% 이상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 하반기까지 누적 수술건수 2만건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로봇시술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검증한 논문발표, 로봇수술과 일반수술을 실시간 비교해볼 수 있는 라이브 수술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인공관절 로봇수술은 고령화 추세에 맞물려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큐렉소는 또 신규의료기기 영업을 위해 오는 4월 통증치료기 '페인 스크램블러(Pain scrambler)'의 개발·제조사인 지오엠씨(GEOMC)와 업무제휴를 체결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큐렉소는 페인 스크램블러의 국내 판매 독점권을 2년간 보장받게 된다.
이 대표는 "신규의료기 영업채널 확산은 향후 진행 할 인공관절수술로봇 신제품의 판매에도 더욱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기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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