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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PP 참여땐 일·멕시코와 FTA 체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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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목 / 김순신 기자 ] “한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과 멕시코 시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사진)는 지난 10일 서울 남영동 주한미국대사관 공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8일부터 나흘간 방한한 커틀러 부대표는 “방한 기간 한국 정부가 하와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TPP 협상의 내용과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요구해 왔다”며 “한국의 TPP 참여를 적절한 시점에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TPP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TPP 참가를 위해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12개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한데 중국이 참가하려면 몇 가지 풀어야 할 이슈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공직을 떠날 예정인 커틀러 부대표는 1988년 USTR 근무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신이 미국 측 협상대표를 맡았던 한·미 FTA 타결을 들었다. 그는 “오는 15일로 발효 3주년을 맞는 한·미 FTA는 양국의 통상관계를 한 단계 높였으며 두 나라 국민 모두에 缺痼?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협상 상대였던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협상팀은 업무능력이 높으면서 헌신적이고 애국심도 강한 사람들이었다”며 “그중에서도 김종훈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커틀러 부대표는 한국의 통상정책과 관련해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려운 협상을 수없이 헤쳐온 노련한 협상가답게 민감한 질문이 나오면 단어 하나하나를 끊어 말하며 신중하게 답변했다.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한국에서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추가 협상 요구가 나왔을 때 당혹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협상이든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기 마련”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은 순간을 가능한 한 더 만끽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협상에 나서며 가장 힘든 순간으로는 국내 정치 문제와 연관된 부분을 처리할 때를 꼽았다. 커틀러 부대표는 “한국의 쌀 문제처럼 모든 국가의 협상 대표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내 이슈를 하나씩 갖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국민은 물론 다른 정부 부처까지 설득하는 과정이 외국을 상대로 한 협상만큼 힘들 때가 많다”고 회고했다.

노경목/김순신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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