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청사 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 실명제(사진)를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영등포구의 작년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10만6000?에 이른다. 구는 올해 8700?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민 인식개선에 앞서 구청부터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종량제 봉투 실명제는 부서명이 인쇄된 스티커를 봉투 전면에 부착해서 지정된 시간에 배출, 재활용품 혼합배출 여부 확인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구는 제도 시행에 앞서 부서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비닐류 전용 봉투를 배부해 종량제 봉투 속 커피믹스 봉지까지 철저히 분리 배출할 계획이다. 실명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 배출시간을 오후 1시~2시30분(월~목요일)으로 지정, 무단 배출을 원천 차단했다.
배출된 봉투는 하나씩 뜯어 혼합 배출 여부를 확인한다. 혼합배출로 적발된 부서는 내부 게시판에 게시하고, 삼진아웃제를 통해 3회 이상 적발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해당부서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지 않을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폐기물 감량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구청부터 솔선수범해 폐기물을 줄여 살기 좋은 자원순환형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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