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양사 실무팀 구축
현대건설 시공력-GE 신뢰도 통해 시너지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글로벌 기업인 GE와 세계에서 나오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대해 공동협력키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존 라이스(John G. Rice) GE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건설의 뛰어난 시공 기술과 GE의 우수한 기술력 및 제품을 융합, 건설 발전 병원 및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공동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발전 및 오일·가스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해외공사에 GE가 제작한 터빈, 컴프레셔, 컨트롤 밸브 등의 기자재 납품을 추진키로 했다.
병원사업 분야는 지난 2013년 7월 현대건설과 GE헬스케어 간 체결한 양해각서를 를 발전시켜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시장을 겨냥한 파이롯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병원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의료장비 및 병원 솔루션의 공급은 GE헬스케어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지분투자 분야는 현대건설과 GE공동으로 발전소, 수처리 시설 등의 투자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시장 동반진출 지역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이다.
GE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170여 개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발전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고효율의 가스터빈을 비롯, 발전 주기기 공급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과 GE는 양사 합동 실무 네트워크를 구축, 합의된 각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신용도와 GE의 글로벌 신뢰도를 기본으로 각 국 수출신용기관(ECA : Export Credit Agency) 등으로부터의 금융 주선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 Project Financing) 등 관련 사업 기회 발굴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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