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위험의 대륙, 중국. 유안타 증권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위 노우 차이나 랩'(We Know China Wrap)은 후강퉁(상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매매 허용) 랩어카운트다.
투자자가 자산종합관리계좌에 맡긴 돈을 유안타증권이 알아서 중국 시장 내 미래 성장주, 정책 수혜주, 고배당주에 투자, 운용하는 상품이다.
주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인터넷·유통·소비 업종과 일대일로(一帶一路)·자유무역지구 등 국가 전략 관련 산업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유안타 증권사 자체가 중화권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문화와 정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하이·홍콩·대만의 리서치센터 현지 애널리스트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과 중장기 추천 종목을 제공한다. 국내 리서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종목을 골라 랩 운용팀이 주식 투자 및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다.
랩 운용팀은 현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과 매주 다중 전화회의(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 종목군'(유니버스)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의견을 교환,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금융환경에서는 중국 현지 이슈가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받아 위험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안타 범중화권 리서치 네트워크의 주축은 대만 유안타증권이다. 대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홍콩 경제지 아시아머니(ASIAMONEY)가 실시한 '브로커스 폴'(Brokers Poll)에서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로 선정됐다. 19개 분석 업종 중 14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유안타 증권의 '위 노우 차이나 랩'의 또 다른 특징은 해외주식 투자시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차익은 비과세, 매매차익은 분류과세가 적용돼 양도소득세 22%만 내면 된다. 매매차익의 경우 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가 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는다. 직접 거래 ?때보다 거래비용이 적고, 계좌내 편입종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주형 유안타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하, 자본시장 개방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며 "후강퉁 시행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국 블루칩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이며, 수수료는 1회 선취 1.0%, 후취 연 1.6%(분기 단위 후취)다. '환헤지'(환율 위험회피)를 하지 않으며 적극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초고위험' 상품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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