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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원조' 페이팔 창업…32억달러 펀드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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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누구인가


[ 박병종 기자 ] 피터 틸은 성공한 창업자이자 투자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의 원조 격인 페이팔을 창업해 이베이에 매각했고,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창업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투자를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고 페이팔 출신 동료들이 창업한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엑스, 링크트인, 에어비엔비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의 총 규모는 공개된 액수만 32억달러가 넘는다.

독일 태생 미국인인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20세기 철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더 스탠퍼드 리뷰’라는 학내 신문을 창간했다. 이 신문은 오늘날 스탠퍼드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성향 보수 신문으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틸은 3년간 펀드매니저 경험을 쌓은 뒤 1996년 투자관리회사를 차렸다. 1998년에는 스탠퍼드대에 출강했는데, 그때 자신의 수업을 청강하던 맥스 레브친을 만난다. 둘은 ‘각국 정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고 편리한 전자화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페이팔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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