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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가 숨쉬는 곳 사가현으로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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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오래 전부터 문물과 문화를 교류하였으며, 그 결과 일본 현지에도 우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한반도에서 직선 거리로 2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규슈 사가현은 백제와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600여 년 전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가 문자를 전하고, 일본 오진 천황의 태자에게 글을 가르친 왕인박사는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존경 받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왕인박사를 기리기 위한 왕인신사와 왕인천만궁이 사가현 간자키시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왕인천만궁은 왕인박사 일행이 요시노가리의 도래인과 같이 아리아케해를 이용해 일본에 왔다는 경로를 추측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가현에는 백제 25대 임금인 무령왕을 기리는 기념비도 있다. <일본서기>에 백제 개로왕이 자신의 부인과 아우인 곤지를 일본으로 보냈는데, 가는 도중 부인이 사가현 가라쓰시 가카라시마에서 무령왕을 출산한 것으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무령왕 기념비는 가카라시마 항에서 만날 수 있다.

백제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이후에도 사가현과의 인연은 계속 되었다. 도자기로 유명한 사가현 아리타에서 조선시대 도공들의 얼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일본 자기의 시초는 조선시대의 도공이었던 이삼평이 발견한 백자광으로 구운 자기라고 알려져 있으며, 아리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도산신사 내 이삼평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또한 이마리의 오카와치야마에도 무연고 도공탑이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사가현 내에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 수 없이 많다. 대표적으로 사가현의 간자키군 간자키정, 미타가와초, 히가시세후리무라 등 3개 마을에 걸친 요시노가리 유적은 일본의 벼 농사 문화와 정주 문화 시초를 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야요이 시대 유적으로 꼽힌다. 유병동검이나 유리제관옥 등 국가 중요문화재가 출토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구니’의 중심적인 취락의 전모와 600년 간의 야요이 시대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6세기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할 때 거점지로 쌓은 나고야성에 위치한 사가현 나고야성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도요토미의 출병을 잘못된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일본과 한반도 교류역사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사가현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정비 사업을 진행,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와 24시간 다국어 통역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가현까지는 티웨이항공 직항(인천공항~사가공항/80분 소요)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현 내에서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오갈 수 있다.

사가현 관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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