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돼 관가에 복귀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각 부문에서 농협금융을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놓아 "정부에서 중용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임 내정자는 거시경제·금융정책 부문의 재무 관료 경험과 민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모두 쌓아 금융위원장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을 시작해 옛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과 금융정책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이론과 경험을 겸비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조실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경제정책국장 시절에는 이명박 정부의 초창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성품은 온화하고 다정하다는 평이다. 일을 할 때는 치밀하고 강하게 추진하지만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이 잘 따른다.
전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중앙회와의 갈등 끝에 사임한 상황에서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은 후 중앙회와의 갈등을 봉합한 것은 물론 농협금융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
▲전남 보성(56)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시 24회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영국 재경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 뗍ㅍ퓽?▲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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