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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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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을 타결하지 못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개혁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공통점을 찾지 못했다며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면 20일에 회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집행위원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현행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그리스 관리들은 이날 "유로그룹은 구제금융의 연장을 주장하는 비합리적이고 수용할 수 없는 보고서를 놓고 협의 중이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은 타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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