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73·사진)이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을 맡는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17일 무역업계 대표 24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 전 수석을 임기 3년의 제28대 무역협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는 오는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 전 수석을 무역협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 전 수석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6년 행정고시 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국장과 경제기획국장 등을 거쳐 1989년 차관보로 일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이듬해 11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원장, 와이즈인포넷 회장,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2008년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작년 11월부터 국내외 경제의 전환기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2기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아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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