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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여대 교수, 총장이 '직접 고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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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피해학생 신분노출 등 2차피해 우려한 조치"


[ 김봉구 기자 ] 제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의 한 여대 교수가 해당 대학 총장 명의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덕성여대는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 명의로 A교수를 최근 도봉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추행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했던 기존 성추행 사건 조치와 달리 대학이 발 벗고 나선 이례적인 케이스다.

학교 측은 “학생상담센터에 성범죄 사건이 접수된 즉시 해당 교수를 직위해제 조치해 학생들과 격리했으며 증언, 녹취록, 탄원서,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판단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덕성여대는 “피해 학생이 해당 교수를 직접 고발할 경우 학생의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 (고발 조치는) 학생을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학교의 역할”이라며 “법률적 검토 결과 범죄행위로 판단됐고 철저한 교원 성범죄 처리를 강조한 정부 정책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박상임 총장 직대는 “다른 대학은 은폐하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했을지 모르겠으나 덕성여대는 성범죄에 단호?대처한다는 분명한 원칙과 의지를 갖고 학내 성희롱 및 성폭력 대책위원회와 교원인사위징계위에 회부했으며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면서 “덕성여대의 선배이자 총장 직대로서 피해 학생을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교수는 지난해 2월 제자 B씨를 불러내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교수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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