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2060년에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보험료를 내는 사람보다 91만명가량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060년 국민연금 수급자는 1448만명, 가입자는 1357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060년은 국민연금이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2013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074명이고 수급자는 284만명으로 가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고령 인구 급증으로 2044년 이후 보험료 지출이 수입을 웃돌아 수지 적자가 발생한 이후 적립기금은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엔 국민연금 가입자 8명이 수급자 1명만 부양하면 됐지만 2060년엔 가입자 1명이 수급자 1.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희 국민연금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덜 내고 더 받는’ 급여 방식으로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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