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동남아 여성들에게 취직을 돕겠다며 한국으로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이 발각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9일 동남아 여성 10명에게 관광이나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한모(29)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북 전주의 한 모텔촌에 동남아 여성들을 가둬놓고 성매매를 시켰다. 여성들은 모텔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손님을 맞이했다. 특히 조직폭력배들은 여성들이 영업을 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성매수자를 모집했고 동남아 여성 12명으로 13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매는 1회당 13만원으로 이 중 3만원은 콜센터와 영업기사가 가져가고 나머지 10만원은 성매매 여성과 투자자 등이 나눠가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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