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증권은 5일 금호석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5%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손지우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2.4% 웃돌았다"며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 하락에 비해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가격 하락폭이 적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소폭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열병합 발전의 정기보수 마무리로 에너지 부분 증익이 기대되고, 합성고무도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시아 역내 합성고무 설비의 가동률 감축 상황을 봤을 때 금호석유 역시 물량 부담은 있다는 지적. 열병합 발전도 전기와 스팀 가격이 유가 급락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합성고무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판매가격 차이) 확대치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면서도 "장기 저유가 기조를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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