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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효과…울산 중구 세수입 해마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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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식 기자 ] 그동안 세수 부족으로 울산은 물론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재정이 가장 열악한 구청 중 하나인 울산 중구가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세수입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해 구세입 징수액이 275억원이었다고 2일 밝혔다. 2013년(237억원)에 비해 38억원, 2012년(220억원) 대비 55억원 늘어난 규모다. 중구청의 2014년 당초 목표액(219억원)보다 56억원이나 증가했다.

중구청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도 울산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지방세 징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내 대단지 신규 아파트 준공에 따른 등록면허세 14억원과 재산세 20억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종업원분 주민세 4억원 등이 증가했다. 이 같은 세수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준공된 혁신도시 내 에일린의뜰 3차, 호반베르디움, 우정LH 2·3단지, 재건축아파트 신동아파밀리에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반구동 e­편한세상, 하반기 복산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KCC 스위첸, 약사동 현대아이파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준공되면서 입주가 본격화돼 고정 세수가 지속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선조 중구 부구청장은 “앞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와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고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이 가시화되면 세수 추가 확충은 물론 중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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