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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저 건물 외관 마감재가 뭐야…동국제강 고급 컬러강판 럭스틸, 인기 '鐵鐵'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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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건축자재 시장 겨냥
업계 최초로 브랜드 채택
지난해 판매 50% 증가



[ 김보라 기자 ]
동국제강은 고급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이 건축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컬러강판은 특수 도료로 색을 입힌 가전 또는 건축용 자재로, 럭스틸의 지난해 판매량은 7만t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9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 제품이다. 동국제강이 2011년 건축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장세욱 부회장(당시 유니온스틸 사장)은 가전제품에 주로 쓰이던 컬러강판에 다양한 색깔과 무늬, 질감을 입혀 고급 건축자재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출시했다. 기존 컬러강판이 단순히 공장이나 물류센터, 가전제품용으로 쓰였다면 디자인을 접목한 럭스틸은 고급 건축 자재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럭스틸은 출시 직후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기업간 거래(B2B)에 머물던 철강 판매 관행을 깨고 건축 디자이너를 상대로 직접 유통망을 확장했다. 기업과 디자이너 간(B2D) 시장을 열기 위해 회사는 모두 6명의 디자이너를 영입해 컬러강판 디자인 전담팀을 꾸렸고, 영업팀에도 건축 전문가를 영입했다. 해외 현지 시장에 맞는 정보를 얻기 위해 ‘지역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럭스틸 수출을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 외에 유럽 호주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럭스틸의 판매 방식은 완제품 직접 판매, 맞춤형 주문 제작 판매, 고객사의 디자이너와 럭스틸 디자이너의 협업 후 판매 등 다양하다. 이보련 디자인팀장은 “러시아로 수출하는 럭스틸은 부호들의 별장 외벽재에 주로 쓰여 돌담무늬, 목무늬가 주를 이루는 데 비해 중국은 석자재 패턴,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은 튀는 색깔과 화려한 꽃무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월평균 4000t가량 판매된 럭스틸은 대림산업이 서울 종로구에 시공한 D타워와 동국제강 본사인 을지로 페럼타워 등 국내 100곳 이상의 건축물 내외장재로 쓰였다. 동국제강은 럭스틸을 시작으로 고급 컬러강판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2년 전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앱스틸을 선보인 데 이어 강판 표면을 특수 처리해 유리의 투명함과 강철의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유니글라스, 강판 표면에 입체적인 질감을 살린 유니텍스도 상업화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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