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차기 회장단 인선작업을 본격화한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이사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예·결산 및 사업계획 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회장단 인선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및 부회장 20명의 인선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5대 차기 회장직에는 현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또 그간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재추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허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연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 생각이 없는데 자꾸 물어보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허 회장 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큰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지며 후보군에서 배제됐다.
전경련 회장직에 관심을 둬 온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해 말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아직 집행유예 상태다.
부회장 20명의 명단은 다소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긴데다 사법처리 대상, 건강상 이유, 회사 위기상황, 개인적 판단 등에 따라 회장단 활동이 어려운 부회장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을 교체하거나 충원하는 영입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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