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올해 배당 증대와 자사주 취득이 유력해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매수'를,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49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501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이었다"며 "기기변경가입자 증가와 인당보조금(SAC) 상승으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보다 2% 감소하는 데 그쳤고,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및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상 리베이트 문제점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인당보조금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2분기부터는 두드러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이 지속되고, 감가상각비 증가 폭이 낮아질 것이란 점에서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 정책에 부응해야하 ?부담감에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경영권 강화 및 향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도 회사 측은 배당금 증가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분을 감안하면 올해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은 1만원 이상이 예상되고, 124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추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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