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368개 희망학교 시행
공립유치원 21곳 61학급 신·증설
[ 임기훈 기자 ] 오는 3월부터 서울 초·중·고교에서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9시 등교’가 시행된다. 또 공립유치원 9곳이 신설되고, 시내 모든 공립유치원에 대한 입학 우선권이 법정 차상위계층에까지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3월 신학기부터 초·중·고교 중 원하는 학교에 한 해 9시 등교가 시행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9시 등교와 관련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토론을 거쳐 학교별 결정 사항을 제출받았다. 그 결과 초등학교 353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1개 등 368개교가 9시 등교 시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교육감은 “봄방학을 앞둔 2월14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아 최종 시행학교 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9시 등교에 대한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서울 초·중·고교 교원 4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9.3%가 9시 등교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학생은 73.9%, 학부모는 82.1%가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또 ‘유치원 입학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9개 45학급을 신설하는 등 21개원 61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공립유치원 입학 기회도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법정 저소득층에 입학 우선순위를 부여해 공립유치원 입학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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