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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발명 아닌 모방이 세상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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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

데이비드 에저턴 지음 / 정동욱, 박민아 옮김 / 휴먼사이언스 / 376쪽 / 1만8000원



[ 유재혁 기자 ] 20세기 가장 위대한 기술 중 하나인 인터넷이 1965년 발명되기 전에는 원격 통신이 존재했다. 전신 전화 라디오 등이 광범위하게 사용됐고 인터넷 기술의 원천이 됐다. CD가 나오기 전에는 비닐레코드와 자기 녹음기 등 음향 재생 기계가 유행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도 스마트폰이 있었다. 터치스크린에 전자우편과 게임, 팩스 기능을 아우르는 휴대전화기가 스마트폰이라면 1992년 IBM이 개발한 사이먼이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우리가 혁신이라고 일컫는 기술 대부분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다.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는 최초의 사용, 혁신에 맞췄던 기술사 대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낡은 것들을 통한 새로운 관점의 기술사를 써내려간다. 저자는 기술 혁신과 발명을 숭배하는 풍조에 부정적이다. 혁신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가져온다는 주장은 진부하다고 비난한다.

사용 중심의 역사에서 기술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수세기에 걸쳐 뒤섞이기도 한다. 콘돔은 1960년대 후반 경구 피임약에 자리를 내줬다가 1980년대 이?에이즈 물결 속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석유에 밀려난 듯싶던 석탄은 오늘날 19세기보다 훨씬 소비량이 늘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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