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산림청 산하 함양국유림관리소가 최근 고로쇠 수액 채취 수수료를 대거 인상한다고 밝혀 경남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p>
<p>뼈에 좋다해서 고로쇠, 그 고로쇠 수액은 추웠던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2월 중순부터 얻을 수 있다.</p>
<p>고로쇠나무 한 그루에서 한 달 정도 수액을 받을 수 있는데 18ℓ를 채우려면 보통 나흘이 걸린다. 장성 가인마을 등에서는 생산의 효율성을 위해 자동화기기를 도입해 생산하고 있다.</p>
<p>그러나 산림청이 고로쇠 수액 채취 수수료인 '양여(자기의 소유를 남에게 건네 줌) 대금'을 현재보다 3배 인상키로 했다.
산림청 산하 함양국유림관리소는 최근 '국유임산물 채취 대표자 회의'를 열고, 고로쇠 수액 채취 양여 대금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매년 70%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관리소는 경남 최대 고로쇠 수액 생산지인 하동과 산청, 함양 등 5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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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는 국유림 보호협약을 한 마을을 대상으로 양도 신청을 받아 국유림관리소별로 진행된다. 지난해 고로쇠 '양여 대금'은 1L에 970원이었으나, 국유림관리소측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1655원, 2016년 2037원, 2017년에는 지금보다 300% 인상된 2642원까지 오른다.</p>
<p>매년 3월말까지 동절기 고로쇠 수액 채취는 농한기 산촌지역 농민들의 주 소득이었다. 덩달아 소비자 구매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이다영 기자 | ties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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