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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중고폰 매입…수수료 장사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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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중고 휴대폰 매입 서비스 시작, 공익 사업인가. 한국정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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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체국이 지난 7일부터 중고 휴대폰 매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220여개 우체국에 중고폰을 가져다 주면 현금으로 교환 해주는 서비스다. 우본에 따르면 서비스를 실시하고 2주만에 중고폰 매입 대행 서비스는 매입 단말 2만5000여 대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이 2000여 대, 폴더폰이 2만5000여 대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하루 평균 2500개 정도의 중고 단말기가 수집됐다는 통계다.</p>

<p>중고 휴대폰의 매입 가격은 폴더폰의 경우 휴대폰 상태에 관계없이 1대당 1500원, 스마트폰은 시장에서의 매매 거래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는 대행업체인 '올리바'에서 기존 중고폰 시세에 맞추어 결정하였으며 결재 또한 대행업체에서 직접 한다.</p>

<p>일단 우본이 일명 '장롱폰'의 탈출구를 찾아준다는 공익적인 목적에 부합되는 듯 보인다. 환경과 재활용의 차원에서 우본 같은 거대 조직이 움직여 수거를 해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p>

<p>그런데 과연 우체국이 공익을 위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일까?</p>

<p>우본의 우체국 휴대폰 매입서비스 관련 자료를 보면 국민의 평균 단말기 교체주기가 15.6개월로 OECD 국가 중에 가장 빠르다고 적고 있다. 여기에 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의 단말기 구매 부담 때문에 중고 휴대폰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p>

<p>중고폰 유통 관계자에 의하면 '우체국이 중고 휴대폰 매입 대행 서비스를 시행하면 국민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공익적인 이유에서 휴대폰 매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면서 '우체국이 중고 휴대폰을 구매하여 싸게 국민에게 판매를 하려나 보다 생각했으나 아니었다'고 말했다.</p>

<p>이어 그는 '공식자료에는 그런 공익사업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고, 단말기 교체주기를 언급하고 단통법 등 단말기 유통의 문제점을 언급하여 착각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선 '우체국에서는 매입대행을 하면서 수수료를 확실히 챙기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p>

<p>이는 '올리바'라는 업체의 대행업무만 우체국이 한다는 얘기다. 우체국이 직접 휴대폰 매입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행만 하는 것이다. 매입한 휴대폰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p>

<p>이렇게 매입된 중고폰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국내 알뜰폰업체에 공급한다고 한다. 피처폰이야 국내 수요가 없으니 폐기를 하든 재활용을 하든 수출을 하든 상관없지만 스마트폰은 얼마든지 국내 재판매를 통해 우본에서 말하는 단말기 교체주기를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p>

<p>그러나 우본은 대행업무만 할 뿐 수집된 단말기의 처분에 관해서는 권한이 없다는 설명이다. 중고폰을 싸게 사들여 국민들에게 다시 싸게 파는 게 아니라는 얘기 일 수 있다.</p>

<p>단말기 유통업체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볼 때 우체국 휴대폰 매입은 국민들에게 공익사업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알고 보니 우체국이 시세보다 싸게 매입을 해서 중간에서 수수료 수익을 챙긴다'고 주장했다.</p>

<p>이에 대해 우본은 '약간의 인건비 정도의 수수료이며 그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p>

<p>유통업계 관계자는 '우체국이 중고 휴대폰을 싸게 매입해 다시 국민들에게 싸게 판매할 줄 알았던 생각은 를렸다'면서 '시세에 비해 싸게 매입해서 해외 수출은 제대로 받고 팔아서 수수료를 챙기겠다는 사업의 대행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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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 bob@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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