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훈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은 오름폭을 늘려 1%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37포인트(0.70%) 오른 1934.1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파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ECB는 시장 예상 규모의 두배에 달하는 '깜짝'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1940선까지 뛰어 올라 상승 출발했다. 기관이 장 중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보다 오름폭을 소폭 줄여 1930선 중반에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7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819억원, 개인은 65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3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의약품 유통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포스코와 기아차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양적완화에 따른 국내 증시 활성화 기대감에 증권주가 상승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부국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이 2% 오르고 있다.
LG화학이 올해 실적 회복 전망에 닷새째 고공행진하며 1% 오르는 중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점쳐지며 2%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림산업은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6%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7.29포인트(1.26%) 오른 585.7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 2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450억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포인트(0.21%) 내린 108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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