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알톤스포츠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첨단 자전거 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지난 20일 비콘(Beacon)기술과 위치관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전거 관리·등록 시스템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기반 자전거 솔루션'과 '자전거 등록제 플랫폼'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자전거 레저문화 확산으로 20만원대 이상의 중고가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관련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국내 자전거 도난범죄는 2008년 4915건에서 2013년 15만744건으로 5년새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동개발에 나서는 'ICT 기반 자전거 솔루션'은 자전거에 비콘(Beacon)센서를 장착해 사용자가 반경 50미터 이내의 자전거 움직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도난 시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전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자전거 보관소, 공원, 대리점 등에 AP(Access Point)를 설치할 경우 원거리 자전거 관제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알톤스포츠는 AP설치 확대를 통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자전거 등록제 플랫폼'을 구축, 전국단위의 자전거 등록제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정부도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스포츠산업 분야의 새로운 시장개척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의 기술력과 장점을 살려 협력에 나서는 경우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kl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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