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창해에탄올이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다. 화장품주(株) 합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해에탄올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3.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창해에탄올이 속한 코스닥지수 상승률 7.24%를 크게 웃돈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창해에탄올이 GS칼텍스, 대상, 전라북도 등과 함께 바이오콤비나트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화장품 원료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화촉진 기술개발 국책사업을 지난해 공모했고, 전북도 GS칼텍스 대상 창해에탄올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9일 산업부와 전북도 컨소시엄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창해에탄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807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화학제품 개발용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다. 2017년 바이오화학제품의 원료인 바이오에탄올 부탄디올 피롤리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창해에탄올은 세 가지 화학 공정 중 하나를 맡게 된다. 창해에탄올은 GS칼텍스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2,3-BDO의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2,3-BDO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바이오케미칼 제품이다.
서상국 창해에탄올 대표는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바이오콤비나트 실증 플랜트는 현재 설계 단계로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가 잘 끝나고, 예정대로 양산에 성공한다면 2017년 이후 화장품 원료 공급 본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