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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인도·일본 증시 주목…중국은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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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미국계 운용사인 JP모간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유럽과 인도, 일본을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꼽았다.

유럽의 경우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는 정부의 강력한 개혁 의지가, 일본은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JP모간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자들도 유망한 기회가 있는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타이 후이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해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높은 투자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특히 선진 시장 중에서는 유럽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이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럽 쪽에서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게 그의 설명.

후이 전략가는 "유럽 거시 경제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기업들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유로화 약세와 낮은 조달 비용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의 정치 상황은 올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큰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라며 "25일 치러질 그리스 총선은 정부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 요구를 높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정부가 강력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를 선호 지역으로 꼽았다. 개혁의 결과로 기업 투자심리가 게선되고 있고 이는 인도 경제 사이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글로벌 경제가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후이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주주환원, 배당 확대 등을 중요시하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금융 당국의 증권사 '신용거래' 제재 조치로 인해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지 증시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주들이 잇따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 폭락한 3116.3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판단 하에 금융 당국이 단속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후이 전략가는 "당국의 이번 조치는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쿨다운' 조치"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 시장이 매력 있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의 이번 조치에서 보여지듯 유동성의 급격한 유입과 유출이 극단적인 변동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원하는 건 증시로의 자금 유입보다는 실물경제와 소비로의 흐름"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 증시의 상승과 하락 폭이 3~5% 로 비교적 컸다는 걸 감안해 중국 투자 시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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