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참가업체에 단계별로 SMS도 제공
방위사업청은 국내 무기및 전력지원체계 계약심사 과정을 인터넷으로 전면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방사청의 국내 조달 계약규모는 1조3000여억원에 이른다.
방사청은 투명한 계약업무 추진과 고객 맞춤형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방전자조달 시스템을 수요자 위주로 개선한뒤 2개월간 시범 운용을 거쳐 이날부터 모든 국민에게 알린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달 계약에 참여한 업체를 비롯해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방사청 국방전자조달(www.d2b.go.kr) 시스템에 접속(국내조달→경쟁입찰→입찰결과)해 계약심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사청은 입찰참가 업체에게 각 단계별로 문자 알리미 서비스(SMS)를 제공한다. 최종심사에서 “낙찰”,“유찰” 처리했을 경우 입찰결과 진행상태에서는 “적격”, “부적격”으로 조회된다. 해당 업체와 차순위 업체(부적격업체 제외)들에게 결과가 메세지로 전송된다.
그동안 국내조달분야 계약심사과정은 입찰참가업체에게 개별 순위만 공개한뒤 협상을 통해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진행과정을 일체 알리지 않아 특정 업체 봐주기라는 오해를 낳았다. 2순위 업체는 1순위 업체가 낙찰받았는지를 방사청에 수시로 물어보는 등 후순위 업체의 잦은 문의로 행정력 낭비도 많았다. 손현영 기동화력계약팀장은 “후순위 업체는 심사자료 준비와 제출 등에 나설 여유를 가질수 있어 계약행정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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