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대형 덤프트럭 1500대 무게와 맞먹는 3만7000t짜리 해양프로젝트 구조물을 지상 26m 높이로 들어올리는 잭업(jack-up)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조물은 2011년 셰브론으로부터 수주한 천연가스 생산용 해양 설비의 상부구조로 길이 125m, 폭 71m, 높이 130m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설치된 잭에 3만7000t의 하중을 고르게 싣기 위해서는 0.2㎜ 이상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작업을 준비해왔고, 작업 8시간 만에 지상 26m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잭업 완료는 설비 인도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잭을 통해 들어올려진 구조물은 막바지 작업을 거친 후 바지선으로 옮겨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