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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수명 끝난 122기 중 해체된 원전은 7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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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전폐쇄 사례

獨 3, 英 2, 美 1기 등 폐쇄
경제적 판단이 주요 잣대…30년 이상 가동 원전 204기



[ 마지혜 기자 ] 월성 1호기에 대한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다른 나라들의 노후 원전 처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에너지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설계수명(운영 허가기간)이 끝난 원전을 영구 정지시킨 사례는 드물다. 설계수명에 맞춰 원자로를 폐쇄한 경우는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작년 6월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서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은 총 122기다. 이 가운데 90.9%인 111기는 계속 운전 중이거나 운전을 마친 뒤 폐로됐다. 4기(3.2%)는 현재 심사받고 있거나 설비를 개선하고 있다. 계속운전 없이 해체된 원전은 7기뿐이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3기, 영국이 2기, 캐나다와 미국이 각각 1기를 해체했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모든 원전을 2022년까지 폐쇄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탈(脫)원전’을 선언한 데 따라 35년간 가동해온 원전 3기를 폐로했다.

이 같은 요인 외에는 주로 경제적 판단에 따라 해체가 결정됐다. 2000년 영국이 폐로를 결정한 2기 원자로는 기술적으로 수명이 다한 소용량 가스냉각로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국은 수명이 다한 원전 1기에 대해 20년간 계속 운전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으나 셰일가스 등 경쟁력 높은 자원이 새로 떠오르면서 2013년 해체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도 해당 원전이 있는 지역에 수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서 1기를 폐로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현재 가동되는 원전 435기 가운데 204기(46.8%)는 30년 이상 운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총 100기 중 66기가 30년 이상, 28기가 40년 이상 운영 중이다. 한국은 현재 월성 1호기와 함께 고리 1·2호기가 가동 30년이 지났다.

세종=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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