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5명·연세대 21명 順
[ 이태명 기자 ] 작년 3분기 기준 30대 그룹의 여성 임원(최고경영자 포함)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이화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4분의 1가량은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해외유학파’였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81개 계열사 여성 임원(작년 3분기 기준)의 학력·직군 등을 분석해 14일 발표한 결과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은 총 17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학력을 공개한 임원은 168명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26명(15.5%)으로 가장 많았다. 손복남 CJ제일제당 고문을 비롯해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회장,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고문 등이 이대 출신이다. 다음으로 서울대가 25명(14.9%)으로 2위, 연세대가 21명(12.5%)으로 3위였다. 서울대 출신 주요 여성 임원은 이미경 CJ 부회장,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등이다. 연세대 출신 여성 임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무 등이다.
여성 임원 중 대주주 일가는 총 14명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63명 중 110명(62.1%)은 외부 영입 인사였으며 공채 출신이 53명(29.9%)이었다. 공채 출신이 많은 그룹은 한화(7명 중 6명), SK(12명 중 10명)였다. LG는 13명의 여성 임원 중 8명이 공채 출신이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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