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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101층짜라 엘시티,중국자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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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101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물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중국자본 유치에 나섰다.2013년 중국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데 이어 사업자금도 중국에서 조달키로 한 것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그동안 HMC투자증권이 벌이던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지난해 말 최종 무산됨에 따라 시공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신용으로 중국 금융권에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엘시티는 현재 중국수출입은행, 공상은행 등과 대출 약정서 문구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조달규모는 1조4000억원.엘시티는 이르면 오는 3월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마무리하고 공동주택 등에 대한 분양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애초 HMC투자증권은 국내 은행이나 보험사 등과 함께 대주단(채권단)을 구성해 1조800억원대의 사업비를 모금하기로 했으나 투자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투자유치에 최종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PFV는 국내 금융권의 조달이 원활치 않다고 판단해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중국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국기업의 외국진출에 적극적인 중국 국책은행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관광리조트가 외국인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중국자본이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부산 해운대 옛 한국콘도 자리에 101층 규모의 레지던스호텔(561실),관광호텔(260실),아파트(882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8년 5월 완공예정이다.엘시티는 2013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시공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연매출 100조원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금까지 이 사업에 1000여 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PFV는 조만간 분양 승인을 얻어 이르면 다음달 중 견본주택을 오픈한 후 오는 3월께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엘시티PFV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건축회사인 중국건축의 신용이면 중국에서 사업비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공사를 하고 있어 2018년 완공이라는 전체 공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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