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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유일 사장 "티볼리 출시로 年20만대 간다…고난의 역사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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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와 협력한 첫 결과물…쌍용차 "중장기 발전 버팀목"
3월 수출 시작…디젤 6월, 롱바디 12월 출시
내년 국내외 10만대 이상 판매목표



[ 김정훈 기자 ] "티볼리의 성공적인 출시로 고난의 역사 끝내고 새로운 여정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13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티볼리 발표회에서 "티볼리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협력 이후 첫 번째 선보이는 신차로 양사의 가시적인 결과물이다.

이 사장은 "티볼리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한 쌍용차의 첫 번째 B세그먼트 모델"이라며 "향후 중장기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것"이라고 말했다.

◆ 티볼리 3월 수출 시작···"쌍용차 경쟁력 너에게 맡긴다"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가솔린 판매를 시작으로 디젤(6월)과 롱바디(12월)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3월부터는 유럽 시장에 수출도 한다.

티볼리는 2011년 코란도C 출시 이후 4년 만의 신차다. 42개월 연구개발 동안 3500억원 개발비가 투입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동급 최다인 7개 에어백과 고장력 강판 71.4% 적용 등 소형차 약점을 안전성을 보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1795만원부터 2347만원 사이다. 수동 모델은 1635만원.

이유일 사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라인업 다양화로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 갖춰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30대 젊은 층과 40대 후반까지도 티볼리 구매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내수와 수출 합쳐 10만대 이상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말이면 14만여대 규모인 전체 판매량이 20만대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미래 확신"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기업이 왜 한국에 투자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인도 시인(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말처럼 한국은 희망의 등불이기 때문"이라며 "그 시인의 예언이 쌍용차에서도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2010년 쌍용차 인수를 결정했을 때 단지 포트폴리를 위한, 기술을 얻기 위한 투자가 아니었다"면서 "쌍용차 성공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투자했다"고 했다.

이번 방한에 대해선 "쌍용차 4500여명 직원들에게 안정과 번영을 지켜주는 것과 쌍용차가 과거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 곳곳에 쌍용차 깃발을 심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 2가지 목적을 갖고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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