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2일 성광벤드에 대해 당분간 지속적인 실적 감소 영향에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은 3분기 700억원보다 낮은 600억원 초중반,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에서 1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성광벤드의 수주 증가 전망 배경이었던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건설사들도 2013년 이후 받아놨던 해외플랜트 분야에서 핵심 분야인 기본설계능력이 없어 공정이 모두 늦어지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상선 분야와 관련성이 낮다"며 "주된 전방산업인 국내 건설사의 해외플랜트와 해양 산업이 능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플랜트 공사지연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성광벤드의 수주량은 10~15%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수주 및 매출은 2900억~310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 영업이익률은 15~16%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감소를 감안하면 주가 수준 매력도 크지 않다"며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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