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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프랜차이즈 창업전문가 양성에 대학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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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진수 대학창업교육센터협의회장


[ 강창동 기자 ] “창조경제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 혁신이 필요하지요.” 전국대학창업교육센터협의회장인 김진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사진)는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창조경제시대의 대학창업교육 이슈와 과제’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2013년 발표된 정부의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대학 교육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 개최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박근혜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창조경제 붐으로 창업 열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선진국처럼 이제 우리 대학도 기술창업, 서비스 및 프랜차이즈 창업, 사회적 기업 창업, 글로벌 창업,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창업교육 전반에 대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학 창업교육의 기본 방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학 창업교육은 도전정신과 끈기를 지닌 청년 창업가를 얼마나 많이 배출할 것인가가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창업 이론 및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언급했다. 우선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가정신 교육 목표는 단순히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가적 사고방식 즉, 라이프 스킬을 함양하는 데 있다. 독립적이고 경쟁력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전정신, 창의성, 추진력, 독립심, 문제해결 능력, 사업 운영 기술과 지식 등을 함양,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대학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는 초·중·고교의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로 이어지게 마련”이라며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낡은 사고를 불식시켜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업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구축도 시급하다고 그는 말했다.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처럼 창업 성공 및 실패 사례 탐구, 실전창업 커리큘럼, 벤처캐피털 및 엔젤투자 유치 전략, 기업 인수합병(M&A)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창업에 대한 끼와 목표의식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특별 입학전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학창업교육센터협의회 워크숍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14~15일 이틀간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협의회 사무국(070-4244-110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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