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향후 4년간 81조원이라는 '통큰'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주(株)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1시51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500원(3.82%) 오른 1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1.16% 상승한 5만2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현대위아는 5500원(2.99%) 뛴 18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20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비용을 포함하는 것이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계획에서 주목할 사항은 향후 4년간 연비개선과 관련한 기술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관련 업체들의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발표해온로드맵을 종합해보면 연비향상을 위한 파워트레인 투자와 친환경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기존 엔진변경, 변속기 개발에 치중해 현대위아 등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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