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대대적 조직개편
[ 김유미 기자 ] 이주열 총재(사진) 취임 2년차를 맞는 한국은행이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한은은 7일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등 중앙은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달 말 정기인사에 적용돼 현행 15부서(11국-1실-3원) 130개 팀이 16부서(12국-1실-3원) 138개 팀으로 바뀐다.
우선 통화정책국 소속 금융시장부를 금융시장국으로 확대 개편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을 보다 상시적으로 점검한다. 현 자본시장팀은 채권시장팀과 주식시장팀으로 분리된다. 통화정책국 안에는 정책연구부와 물가분석부가 신설된다.
현 통화연구팀은 통화신용연구팀과 정책제도연구팀으로, 현 물가분석팀은 물가동향팀과 물가연구팀으로 세분화한다.
한은의 또 다른 기능인 ‘금융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현 거시건전성분석국은 명칭이 금융안정국으로 바뀐다. 그 아래에 은행분석팀과 비은행분석팀을 둔 금융시스템부를 신설한다.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정책보좌관, 공보관 자리도 새로 만든다. 한은의 정책방향을 고민하는 한편 외부에 전하는 한은의 목소리를 좀 더 일관성 있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이 총재는 지난해 4월 취임 당시 중앙은행 본연의 통화정책과 조사기능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비교적 큰 폭의 조직변화를 통해 한은이 올해 좀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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