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부문 최고혁신상, 세계 최대 최초 105인치 벤더블 퀀텀닷 UHD TV
삼성전자 올해 TV 전략, SUHD에 타이젠 플랫폼 양날개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105인치 초대형 UHD 벤더블 퀀텀닷 TV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 TV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
벤더블 SUHD TV는 UHD 벤더블 퀀텀닷 TV를 뜻한다. SUH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빛을 내는 퀀텀닷 패널을 덧대 만든 신개념 퀀텀닷 LCD 곡면(커브드) 초고해상도(UHD) TV 제품으로 화면을 평면에서 곡면으로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는 제품이다.
가변형 혹은 플렉서블 기술로도 불리는 벤더블 기술은 지난 1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2014에서 첫 공개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78형 벤더블 울트라(Ultra) HD TV(사진)를 2000만원 후반대 가격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공개한 105인치 커브드 UHD TV 가격이 1억 원을 호가했기 때문에 105인치 벤더블 SUHD TV 가격 역시 1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14에서도 65인치 스마트TV H7100로 최고혁신상을 안은 바 있다. 240㎐의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과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 탑재로 성능이 대폭 확대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78인치 커브드 UHD TV 및 세계 최대 크기의 110인치 UHD TV 등으로 CES 혁신상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CES 2015 중심 전시공간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홀에 2600㎡(약 79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105형 벤더블 SUHD TV와 안경 없이 3차원(3D) 영상 을 볼 수 있는 8K TV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새로운 SUHD TV'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차세대 TV 제품을 SUHD를 알리는데 여념이 없다. SUHD 기술에 타이젠 기반 사용자환경(UX) 플랫폼을 적용한 타이젠 SUHD TV로 올해 스마트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올해 핵심 전략이다.
타이젠 기반 SUHD TV는 ▲직관적인 사용경험(UX) ▲TV-모바일기기 간 쉬운 연결성 ▲방송·동영상·게임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편리한 콘텐츠 이용 ▲게임 등 확대된 파트너십으로 더 다양해진 콘텐츠 등을 즐기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센트럴홀 전시장 입구에서 65·78·88인치 SUHD TV를 내걸고 관객을 맞는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 퀀텀닷 기술력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현한 영상을 통해 SUHD TV의 탄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SUHD는 지난해 TV시장 이슈로 떠오른 초고해상도(UHD) TV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S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수식어로 대표하는 수식어로 삼성전자만의 제품 정체성을 상징한다.
SUHD TV는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노 소재 패널과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을 더욱 발전시켰다.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은 영상의 밝기를 자동으로 분석해 추가적인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블랙 색상을 더 짙게 표현하고, 밝은 부분은 최대 2.5배 밝게 보여주면서 극한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SUHD TV 패널의 초미세 나노 입자는 화면 영상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기존 TV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기존 TV의 64배에 달하는 10억개 이상의 세밀한 색상 표현할 수 있다.
업계 표준 방식의 개방형 타이젠 플랫폼을 적용해 외부 개발자 진영도 TV용 앱 개발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TV 디자인은 더 깔끔해졌다. SUHD TV 최상위 모델인 JS9500 제품은 화면과 만나는 베젤의 단면을 경사지게 깎은 챔퍼(Chamfer)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러리에 걸린 명화 액자를 연상시키며 커브드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원단이 부드럽게 물결치는 듯한 JS9000의 셔링(Shirring) 디자인은 커브드 TV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음향기기(WAM7500·6500)도 공개한다. 360도 방향으로 음향이 퍼져 어느 위치에서든 균일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화질만큼이나 음질 혁신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UHD TV는 기기, 소프트웨어(SW)와 최적화된 콘텐츠까지 하나로 융합된 새로운 종류의 TV" 라며 "올해 CES에서 미래형 소비자 가전의 리더십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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