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실적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46만5200대, 수출 257만6496대 등 전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6%, 8.7% 늘었다.
기아차는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뉴 카니발과 올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 덕에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두 차종은 안방 시장에서 각각 3만2397대, 2만4154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내수 시장에서 RV(레저용 차량) 판매는 14만6542대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모닝은 국내에서 9만6089대 판매고를 올리며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124만1450대, 해외생산 133만5046대 등 총 257만6496대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8.9% 늘었고 해외생산 분은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각 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8.6%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와 엔저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며 "신차 투입과 브랜드 가치 제고,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목표인 315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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