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제 유가 하락을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 계기로 활용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기업인을 비롯해 세관·항만공사 직원 등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정유·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연간 유류비가 50만 원 가량 절감될 만큼 전반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한국 무역이 2년 연속 무역 규모, 수출, 수출입 차 모두 사상 최대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성과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세월호 충격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희망의 싹을 일궈내기도 했다" 며 "3.4%로 추정되는 작년 성장률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3.3%)을 상회했으며,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창업법인 숫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역(逆)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등을 활성화하고, 구조개혁과 경기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뜻도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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