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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숙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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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11월부터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맨 프럼 어스'는 동명의 미국 영화(2007)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으로는 이번 무대가 세계 최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연극 '맨 프럼 어스'는 지난 11월부터 대학로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희주 기자.
</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극 '맨 프럼 어스'는 구석기 시대부터 죽지 않고 삶을 이어온 한 남자의 이야기다. 1만 4천 년을 살아온 한 남자의 황당한 가설에 철학적인 논리와 과학적인 지식이 덧입혀진 매혹적인 스토리의 연극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상식과 이론에 재미있는 반론을 제시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연극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이디스 역의 배우 김효숙은 25년 동안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지켜온 흔치 않은 여배우다. 이 연극에는 오래 전부터 친했던 영화배우 이원종씨가 제안해, 연극적 메시지가 와 닿아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배우 김효숙은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김효숙은 '풍찬노숙' '동승' '만리향' '3월의 눈' 등 연극무대뿐만 아니라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빨래' '식구를 찾아서'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참여했다. 영화 '완득이', 드라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브라운관에서도 튼튼한 연기력을 보여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녀는 대학시절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연극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해 대학 연극제 수상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한 특별한 케이스이기도 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배우 김효숙은 '젊었을 때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 보다는 관객들의 트렌드에 맞춘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같이하는 동료들이 신뢰할 수 있고 선배에게 인정받고 후배에게 본보기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에 대한 꿈을 말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러면서 '아직은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며, '현재 찍고 있는 저예산 영화촬영을 잘 마무리하고, 독립영화 등 기회가 되면 드라마나 영화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배우 김효숙이 연기하고 있는 연극 '맨 프럼 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교수 존 올드맨의 주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종신교수직도 거절한 그는 사직서를 내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데, 그날 늦은 오후 송별연 자리에서 동료들은 존이 떠나려는 이유를 집요하게 캐묻는다. 망설이던 존 올드맨은 동료들의 추궁 앞에, 그는 1만 4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의 모습 그대로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은 채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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