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포럼, 국회포럼에서 2015년 사회공헌 트렌드와 비전제시
급변하는 사회 흐름 조망하고 이슈, 트렌드도 분석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의 각종 경제지표가 예전과 같지 않은지도 오래이다. 대기업의 글로벌경쟁력은 하락하고 국민 역시 막대한 가계부채와 은퇴 후의 염려로 지갑을 닫아버렸다. 늘어난 평균수명과 줄어든 일자리가 이제는 청년과 노년이 같은 일자리로 경쟁하는 사회가 되었다.
변해도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적 필요에 대한 별다른 고민 없이 매년 김장담기, 연탄배달 등 스펙처럼 보이는 사회공헌활동만 눈에 보인다. 이와 같은 활동 역시 진정성 있게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울러, 현재를 읽고 분석하며 급변하는 사회에서의 필요를 찾아 채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에 한국소비자포럼은 내년 1월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국회사회공헌포럼 세미나에서 ‘사회공헌 트렌드 2015’를 발표한다. 본 세미나는 사회적 변화와 이슈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조망하여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의 화두를 제시한다.
세미나 개최에 앞서 포럼은 소비자 네트워크인 팀 화이트와 두 달여간 각종 보고서, 논문, 언론자료 등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짚어봤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세계 15위,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이 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대조적으로 몇몇 사회지표들은 한국의 어두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3위, 자살률은 1위이다. ‘고용없는 성장’에 직면해 있는 청년실업과 사회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연간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 출산율 저하로 아이들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노인 인구는 급증하면서 이들의 경제적·정신적 빈곤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붉어진 가진자의 ‘갑질’과 재벌의 특권의식이 사회적 반감을 일으키는 등 여러 사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럼은 이같은 사회 문제로 인한 갈등과 국민들의 피로감이 ‘관계’ 인식의 미성숙에 기인한다고 판단하여 2015년 사회공헌 트렌드 키워드로 ‘관계회복’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사회, 경제, 대중문화 등의 이슈를 정리하여 기업 사회공헌이 트렌드에 발맞추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이에 포럼은 유래없는 ‘고스펙’을 자랑하는 대학생, ‘번 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을 호소하는 샐러리맨, 이들의 불안한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 ‘미생’ 신드롬,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싱글족’,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실버 비즈니스’ 확대, 가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프레디(friend+daddy)’ 현상 등 사회의 핵심 이슈가 되는 트렌드를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은 “오는 세미나에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시장 판단, 현상 분석을 넘어 내년 기업의 사회공헌에 전략적 시사점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사회공헌포럼 세미나에서는 ‘청년, 오블리주를 말하다’ 기조강연과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결선도 연이어 열린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은 지난 10월 국회의원, 사회지도층, 사회공헌전문가로 구성된 국회연구단체인 국회사회공헌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국회와 함께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에 대한 연구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팀 화이트와 실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캠페인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소비자포럼(02-326-26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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