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올해 미국 채권시장에서 가장 빛난 투자처는 지방채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데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방채는 미국 주요 도시와 주정부, 상하수도 공사 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지방채의 올해 연간 투자 수익률이 8.71%로 나타났다고 29일 보도했다. 투자등급 회사채(6.97%)가 뒤를 이었고, 주택저당증권(MBS)과 미 국채가 각각 5.8%, 4.6%로 집계됐다. 미 물가연동국채는 지방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 투기등급 채권은 가장 낮은 2.4%였다. WSJ는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지방채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행된 지방채 규모는 2958억달러(약 324조8770억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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