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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페리 화재…1명 사망·162명 구조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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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478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카페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악천후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여전히 162명이 배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지금까지 316명을 노르만 애틀랜틱호에서 구조했으며 현재 배에 162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레 세라가 전했다.

노르만 애틀랜틱 호는 28일 새벽 4시30분께 그리스의 조그만 섬 오노니에서 33해리(61㎞) 떨어진 해역을 운항하던 중 차량 적재 칸에서 갑자기 불이 나 선장이 곧바로 승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부인과 함께 구명정을 타려다 바다에 떨어져 숨진 그리스 국적 남자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그리스 선적 '스피리트 오브 피라에우스'에 구조돼 이날 이탈리아 남동부 해안도시 바리에 도착한 승객 49명 중 터키 국적의 한 승객이 카페리에서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은 상대적으로 쉬워졌지만 강한 바람이 여전하고 파도가 높은 악천후가 이어지는데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씨가 남아 사고 선박에서 연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상선 10대가 카페리를 에워 싸 거센 파도를 막고, 예인선으로 카페리를 고정했으나 나쁜 기상으로 아직도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노르만 애틀랜틱호에 남아있는 승객들은 그리스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추위와 굶주림, 화재 연기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다.

카페리 화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 카페리에 인화성 물질을 과도하게 탑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적재 칸에는 트럭 128대, 일반 차량 90대, 버스 2대, 오토바이 1대가 주차돼 있었다고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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