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8일 미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공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이날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주둔지 부대에서 아프간 전쟁의 종전을 상징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캠벨 사령관은 아프간 주둔지 부대의 'ISAF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RS 깃발'을 올렸다. RS(Resolute Support)는 앞으로 당분간 잔류할 1만800명 규모의 아프간 안정화 지원 부대를 의미한다.
캠벨 사령관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의 앞길이 아직 도전적이고 험난하지만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의 훌륭한 노력 덕분에 우리가 세웠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며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피란처를 봉쇄함으로써 우리는 각자의 국가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아프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겨울휴가지인 하와이에서 특별 성명을 내고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투임무가 끝났다.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 책임 있는 종전을 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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