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다.
특히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저 박지원은 어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다"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문재인 의원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박 의원은 "저는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간 일부 보수 세력의 온갖 음해와 비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일부 강경진보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결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 등 공천 혁명 방안과 중앙당 국고보조 시도당 배분,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 설치 등 당 혁신안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회견 후에는 경남 봉하마을에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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