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HMC투자증권은 26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KB금융에 편입된 후 지급여력(RBC)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23차 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LIG손보의 지분 19.47%를 586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요건이 30%임을 감안 시 KB금융은 LIG손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3.81%를 매입해 지분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LIG손보와 KB금융의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손보업의 주력상품인 개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편입은 2008년 4월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진척된 상황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에 편입 이후 자사주를 매각하게 된다면 LIG손보의 RBC 비율은 현재 190%에서 212%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KB금융이 LIG손보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유상증자를 한다면 RBC 비율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그는 "LIG손보의 RBC 비율은 상위 4대사 중 최저 수준이었다"며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되면 배당성향 증가나 지급여력 기준금액을 상대적으로 더 소모하는 보장성보험 판매 및 위험자산 편입 비중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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