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수 기자 ] 지난주(12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가 평균 3.5%의 손실이 났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신흥국 펀드들의 부진에 수익률이 -2%대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부진은 외국인 순매도 때문이다. 외국인이 지난 10~12일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970~1980대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1921.71로 떨어졌다. 유가 급락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한국 등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 유형 별로는 주식기타인덱스형이 평균 -4.82%로 가장 부진했다. 기타주식형(-3.84%), 코스피200인덱스(-3.35%) 등도 평균 3%대의 손실이 났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는 없었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자](주식)A(-5.03%),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적립식1(주식)C5(-5.06%) 등이 한 주 만에 5% 넘게 손실을 봤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1%였다. 지난주에 이어 러시아(-7.78%), 브라질(-6.94%) 등 신흥국펀드가 미국(-1.81%), 일본(-3.01%) 등 선진국 펀드보다 부진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 주식형펀드는 -1.35%의 평균 수익률로 다른 국가 펀드들보다 손실폭이 작았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H(2.93%), 삼성CHINA2.0본토[자]1(주식)(A)(2.86%) 등 중국 본토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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